[어저께TV] ‘감격시대’ 김현중, 기대 그 이상의 ‘명품연기’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1.30 08: 59

[OSEN=김사라 인턴기자] ‘감격시대’ 김현중이 기대 했던 그 이상의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극본 채승대, 연출 김정규) 5회에서는 극중 정태와 가야의 아역 배우 곽동연과 주다영에게 바통을 넘겨받은 김현중과 임수향의 본격적인 등장이 담겼다. 방송 말미에 재회하는 정태와 가야의 모습까지, 눈 뗄 수 없이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중은 ‘투신’답게 박력 넘치는 액션 신을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방송 처음과 마지막에 배치된 김현중의 액션 신은 그를 꽃미남에서 야생남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눈 뗄 수 없이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은 시간을 유독 빨리 가게 해, 시청자에게는 이날 방송 시간이 짧은 듯한 착각을 안기기도 했다.

한층 깊어진 김현중의 감정연기 또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정태는 동생 청아(이지우 분)를 회상하며 “제가 청아를 잃어버렸습니다”라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에서 김현중은 눈빛 깊은 곳에서부터 슬픔을 표현하며 온몸으로 슬픈 감정을 쏟아냈다. 울음을 참으려는 듯 참지 못하는 그의 표정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가수 출신이기 때문에’, ‘꽃미남 배우이기 때문에’라는 걱정은 더 이상 필요 없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중은 배우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면모를 드러내며 ‘감격시대’ 팬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줬다. 오히려 마치 ‘김현중의 정태이자 정태의 김현중’이라 할 만큼 완벽한 캐스팅으로 느껴졌다.
이날 방송은 정태와 가야의 재회로 방송이 마무리 돼 앞으로 둘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가야 역시 이날 방송에서 일국회의 막강한 실력파 멤버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였는데, 비극의 운명으로 다시 만난 정태와 가야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지에 대한 기대도 높다.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정태 역은 분명 쉽지 않다. 하지만 김현중은 정태의 복합적인 감정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내 기대 이상의 열연을 선보이는 중이다. 한층 성숙한 그의 연기가 앞으로의 ‘감격시대’ 방송에 대한 관심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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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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