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통계전문가 예상, “다저스 1위-텍사스 2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1.30 06: 39

2014년 시즌을 앞두고 통계 분석치에 의거한 예상 자료가 속속 나오고 있다. 한 저명 통계전문가가 예상한 2014년 순위표에서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텍사스 레인저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랐다.
미 통계전문가인 클레이 데이븐포트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2014년 첫 순위 예상치를 내놨다. 향후 전력 보강 및 이탈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있지만 미국에서도 저명한 통계전문가의 분석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간혹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소 배치되는 전망도 보이는 가운데 다저스는 다른 매체들의 평가와 마찬가지로 지구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데이븐포트는 다저스의 올해 성적을 88승74패로 잠정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거뒀던 승수(92승)보다는 다소 떨어진 예상치다. 대신 지난해 지구 4위에 머물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약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는 85승77패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적어도 와일드카드 쟁탈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이라 본 것이다. 샌디에이고(83승79패), 애리조나(78승84패), 콜로라도(71승91패)가 그 뒤를 따랐다.

추신수의 텍사스 입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는 지난해 지구 우승팀 오클랜드가 88승74패, 그리고 올해 전력을 보강한 텍사스가 87승75패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공격력은 텍사스가 조금 앞서지만 전반적인 성적은 오클랜드가 조금 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LA 에인절스(84승78패)와 시애틀(83승79패)도 지난해보다는 나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는 등 일대 혼전을 예고했다.
한편 항상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곤 하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는 탬파베이(90승72패)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86승76패)에 앞서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다나카 마사히로, 제이코비 엘스버리 등 FA 선수들을 대거 수혈하며 자존심 회복에 나선 뉴욕 양키스(85승77패)도 선두권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는 디트로이트(91승71패)가 30개 팀 전체 최고 승률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1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는 워싱턴(87승75패)이 애틀랜타(85승77패)를 근소하게 제칠 것으로 예상됐으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는 세인트루이스(90승72패)의 독주가 점쳐졌다. 물론 이 통계대로 시즌이 진행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오랜 기간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얼마나 맞아 떨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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