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선덜랜드 강등권 탈출, 스토크 시티 1-0 제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30 06: 34

기성용(25)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선덜랜드가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기성용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공격과 수비의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선덜랜드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는 선덜랜드에 단순히 1승 이상의 값어치가 있었다. 5승 6무 12패(승점 21)가 된 선덜랜드는 19위서 17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또한 16위 스토크 시티(5승 7무 10패, 승점 22)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중위권으로 도약할 발판도 마련했다.

선덜랜드와 스토크 시티는 전반전 내내 접전을 펼쳤다. 점유율 싸움에서 스토크 시티가 다소 앞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문전에서의 기회는 큰 차이가 없었다. 양 팀 골키퍼들은 선방쇼를 펼치며 최후방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은 집중력 싸움에서 한 쪽으로 기울었다. 균형을 가져간 쪽은 선덜랜드였다. 전반 17분 파비오 보리니의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살짝 흘리자, 문전으로 침투하던 아담 존슨이 잡아 살짝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선덜랜드가 승리를 차지하는 데 단 한 골이면 충분했다. 후반 들어 반격을 펼치려던 스토크 시티는 후반 8분 스티븐 은존지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스토크 시티는 남은 시간 동안 공격적인 운영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수적 우세를 점한 선덜랜드를 넘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막판 몇 차례 동점 위기에 몰렸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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