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보강을 위한 미네소타 트윈스의 영입전이 아직 끝나지 않은 모양새다. 이번에는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불펜 요원 맷 게리어(36)를 영입해 불펜을 보강했다.
미 언론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와 게리어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있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리키 놀라스코, 필 휴즈를 FA시장서 영입하며 선발진 정비를 어느 정도 마친 미네소타는 불펜으로 시선을 돌렸고 경험이 풍부한 게리어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함으로써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2004년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게리어로서는 친정팀 컴백이다. 게리어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미네소타에서 활약했고 2011년에는 LA 다저스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해 49경기에서 42⅔이닝을 던지며 4승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한 것을 비롯, MLB 통산 528경기(불펜 525경기)에서 27승34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한 베테랑 불펜 요원이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사실상 방출통보를 받았으나 시카고 컵스로 자리를 옮기며 MLB에서의 경력을 이어갔다. 8월 오른쪽 팔에 가벼운 수술을 받아 건강 상태는 의문시되는 상황이나 정상적인 몸 상태를 찾을 수 있다면 미네소타의 불펜에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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