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사라 인턴기자] 보이그룹 B.A.P가 다음달 컴백을 앞두고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다.
B.A.P는 지난 23일 타이틀 곡 ‘1004(Angel)’ 티저 영상을 공개한 것에 이어 27일에는 수록곡 메들리, 28일에는 TV 광고를 선공개 했다. ‘감성’에 콘셉트를 둔 B.A.P의 국내 첫 정규앨범 ‘퍼스트 센서빌리티(First Sensibility)’는 색다른 모습으로 돌아올 B.A.P를 예고하며 하루하루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1004’ 티저 영상과 광고로 본 B.A.P는 정말 달라졌다. 지난 2년간 강력한 카리스마의 ‘전사’ 이미지를 어필해온 B.A.P의 ‘1004’ 광고에서 짙은 톤의 세미 수트를 입어 댄디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강조했다. 특히 티저 영상에서 멤버들은 아련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눈물을 한 방울 뚝 떨어트리는 등 한층 감성적이면서도 성숙해진 모습을 과시했다.

B.A.P의 변신은 데뷔 2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이번 앨범 수록곡 메들리에서도 나타났다. B.A.P 소속사 TS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앨범에 대해 “B.A.P 특유의 묵직하고 에너지 넘치는 힙합에서부터 어쿠스틱 댄스, 브레이크 비트, 펑키 힙합, 슬로우 잼, 그리고 헤비메탈에 이르기까지 보다 넓어진 그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앨범 ‘퍼스트 센서빌리티’에는 다양한 곡이 있지만 전체적인 콘셉트는 ‘감성’”이라고 말했다. 이전 곡들로 10대의 팬덤을 공략한 B.A.P는 올해 감성적이면서도 대중적인 곡들로 20~30대로 팬층을 넓힐 계획이다.
하지만 B.A.P, 콘셉트가 달라졌다고 기존의 이미지에서 완벽하게 변신을 하는 것은 아니다. TS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댄스는 여전히 B.A.P일 것”이라고 말하며 이들의 박력 넘치는 무대를 기대하는 기존의 팬들을 안심시켰다. 절도 있는 칼군무와 B.A.P 특유의 독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는 이번 컴백 무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퍼스트 센서빌리티’는 B.A.P의 첫 정규앨범인 만큼 공이 많이 들어갔다. 특히 타이틀 곡 ‘1004’는 현재 티저를 통해 잔잔한 앞부분만 공개된 상황이지만, 이후 하우스비트와 록적인 느낌도 절묘하게 어우러진 곡으로 예고돼 풀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B.A.P의 본능이 녹아 든 댄스와 함께 선보일 감성적인 콘셉트의 ‘퍼스트 센서빌리티’. 음악적으로 한층 성숙한 B.A.P의 무대를 기대해본다.
한편 B.A.P는 다음달 3일 정규앨범을 발매 후 오는 3월 8~9일 양일간 단독 공연 ‘B.A.P 라이브 온 어스 서울 2014(Live on Earth Seoul 2014)’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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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