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17점 8R' 삼성, LG 발목 잡고 8연패 탈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30 15: 52

서울 삼성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창원 LG의 발목을 잡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상식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삼성은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5라운드 LG와 원정경기서 88-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8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15승 26패가 돼 전주 KCC와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2연패를 당한 LG는 27승 13패가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제스퍼 존슨이었다. 존슨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존슨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3점슛 2개와 함께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이정석이 3점슛 2개와 16점 8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LG는 크리스 메시를 선봉으로 내세워 삼성을 공략했다. 메시는 7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삼성의 골밑을 제대로 공략했다. 또한 김시래가 4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삼성은 선발 출전한 5명의 선수가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4명이 득점을 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쳐 16-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팽팽하던 균형은 2쿼터에 LG쪽으로 기울었다. 김종규가 맹활약을 펼쳤다. 김종규는 13점 3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LG의 리드를 이끌었다. 게다가 김영환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넣어 LG는 40-35로 2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삼성은 3쿼터에 반격을 펼쳤다. 이동준이 6점, 이정석이 5점을 넣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내세워 반격을 펼쳤다. 하지만 점수 차는 크게 좁히지 못했다. LG에서 데이본 제퍼슨이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LG는 12점을 넣은 제퍼슨의 활약 속에 62-58로 리드를 지켜내고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4점 차는 큰 점수 차가 아니었다. 3쿼터에 분위기를 끌어 올린 삼성은 4쿼터에 역전에 성공했다. 차재영과 이정석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겨기 종료 5분 20초를 남기고 69-69 동점을 만든 삼성은 존슨의 3점슛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 직후 삼성은 차재영이 5반칙을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처하는 듯 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정석의 골밑슛과 존슨의 3점포로 달아났다. 박재현도 3점포로 힘을 보태며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짜릿한 역전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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