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쐐기3점' 모비스, 연장서 SK꺾고 3연승... 단독선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1.30 16: 10

모비스가 올 시즌 SK를 상대로 5경기만에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3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연장 끝에 97-85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28승 11패를 기록하며 SK(28승 12패)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모비스가 압도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펼쳤다. 양동근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폭발한 모비스는 1쿼터를 27-20으로 크게 리드했다. 양동근에 대한 수비를 강화한 SK는 2쿼터서 헤인즈가 폭발하며 추격을 펼쳤다.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헤인즈의 활약으로 추격에 성공한 SK는 50-46으로 대등하게 전반을 마쳤다.

박승리를 투입해 모비스의 주득점원인 문태영을 틀어막은 SK는 3쿼터서 대반격에 나섰다. 골밑 우위로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모비스의 공격을 차단한 SK는 변기훈과 박승리의 3점포로 기세를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또 심스가 안정적인 골밑득점을 바탕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SK는 3쿼터 5분 47초경 변기훈이 3점포를 터트리며 67-57로 달아났다. 골밑이 안정되자 외곽슛 성공률까지 높아진 SK는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움켜 쥐었다.
3쿼터서만 12점을 넣은 심스와 10점을 터트린 변기훈의 활약으로 SK는 74-63으로 3쿼터를 마무리 했다. 모비스는 3쿼터서 수비 리바운드 2개만을 잡아내며 SK에 골밑을 내줘 부담스러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모비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문태영과 벤슨의 점퍼로 추격에 나섰다. SK는 스스로 흔들렸다. 리바운드 싸움서 밀렸고 턴오버를 범하는 등 모비스에 반격을 허용했다. SK는 4쿼터 4분경 변기훈이 4파울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빠졌고 모비스는 양동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시키며 74-71로 점수차를 좁혔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었다. 83-82로 SK 앞선 가운데 9.9초를 남기고 모비스는 공격기회를 얻었다. 4초를 남기고 최부경의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은 문태영은 1개 밖에 성공 시키지 못했고 결국 연장으로 이어졌다.
모비스는 연장 시작과 함께 문태영의 점퍼와 박구영의 3점포가 터지며 88-85로 앞섰다. 결국 모비스는 SK의 치열한 추격을 뿌리치고 올 시즌 맞대결서 첫번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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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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