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쥐고 소림사', 꼼수없는 진짜가 나타났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1.30 19: 01

 김병만의 소림사 행은 꼼수없는 '진짜'였다.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주먹쥐고 소림사'는 30일 오후 안방극장에 첫 선을 보였다. 그야말로 리얼한 소림사의 일상에 뛰어든 다섯 제자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주먹쥐고 소림사'는 소림사의 비밀스러운 일상을 체험하는 김병만, 장우혁, 육중완(장미여관), 동준(제국의아이들), 니엘(틴탑)의 모습을 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리얼리티의 장르를 가진 만큼 소림사에서 무술을 연마하는 이들의 모든 훈련에 다섯 제자들도 참여했다. 소림사 특유의 예절도 지켜졌다. 낯설지만 흥미로운 모습이었다.

소림사에 도착한 다섯 제자들은 먼저 소림 무술의 맛보기를 구경했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소림 무술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진귀한 풍경을 연출했다. 7살의 동자승은 돌바닥에 민머리를 돌리며 마치 비보이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동자승에 이어 성인의 사부들과 여러 무기들도 등장했다. '달인' 김병만도 절로 감탄하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다섯 제자들은 새 마음 새 뜻으로 아침 일찍 기상해 도승들의 뒤를 따랐다. 함께 불교 의식을 치르고 어렵고 복잡한 아침식사까지 마쳤다. 말 한마디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는 아침식사는 멤버들을 더욱 긴장케 만들었다.
아침 식사 이후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됐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 아침 훈련을 하는 무술 달인들을 따라 나선 멤버들은 이 준비 운동만으로도 녹초가 돼 버렸다. 김병만은 아침 훈련 뒤 장우혁의 부축을 받으며 "정글의 쉬운 것"이라 말할 정도였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권법 전수 시간이 다가왔다. 다섯 제자들은 각자에게 맞는 권법 하나씩을 지정받아 이를 연마했다. 특히 김병만은 가장 유연한 몸을 가진 덕분에 소림 무술 중 취권을 전수받을 주인공이 됐다. 그는 어느 때보다 진지한 태도로 취권을 배워 눈길을 끌었다. 이와는 반대로 육중완은 약한 체력과 둔한 몸 등으로 단숨에 '구멍'으로 등극,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들은 이렇게 연마한 무술을 많은 무술 달인들 앞에서 검사받았다. 모든 멤버들은 진지하게 그동안의 성과물을 선보였고, 달인 김병만, 에이스 동준은 물론 서툴던 육중완마저 스승들의 만족스런 웃음을 받을 수 있다.
소림사에서의 생활은 단순했다. 아침 일찍부터 훈련은 계속됐고 다섯 멤버들은 권법 연마에 힘을 쏟았다. 그리고 그 단순함 속에는 꼼수란 없었다. 소림사는 대단했고, 다섯 제자들의 고생은 더욱 놀라웠다.
한편 '주먹쥐고 소림사'는 파일럿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호응도에 따라 정규 편성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mewolong@osen.co.kr
'주먹쥐고 소림사'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