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가 한국 멕시코전에서 수비가 엉망이었던 홍명호보에게 일침을 가했다.
한국 멕시코전에서 축구해설가로 데뷔한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아쉬움 가득한 조언으로 관심을 모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알라모돔에서 벌어진 멕시코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알란 풀리도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4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해설가 데뷔전이기도 했던 이영표 위원은 이광용 아나운서와 함께 현지 중계 해설에 나섰다. 이 위원은 경기 막판 멕시코에 0-4가 되는 실점을 내주자, "좋지 않은 경기를 할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국가대표로서 마지막까지 보여줄 의무가 있다"며 "선수들이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것도 의무다. 그런 모습이 보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점수차가 커지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결여된 것에 대한 선배로서 던진 조언이었다. 이 위원은 또 "오늘 얻은 것이 있다면 승부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2002년에도 어렵고 큰 경기를 했다. 그런 어려움들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아름다운 결실이 됐다. 이 패배가 2002 월드컵 때처럼 됐으면 한다"고 희망 섞인 기대감을 내놓기도 했다.
이영표 일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영표 일침, 선배 입장에서 마음이 아팠겠다", "이영표 일침, 한국팀이고 해설 데뷔이기도 하니 기대가 높았을 듯", "이영표 일침, 이영표 말대로 월드컵때 잘해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