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육대’ 풋살은 옳았다..A매치 못지않은 쫄깃 승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1.30 18: 36

지난 해 추석 방영 당시 큰 화제가 됐던 풋살 경기는 올해도 배신하지 않았다. 국가대표팀 경기 못지않은 쫄깃한 승부로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했다.
30일 방송된 MBC 설 특집 예능프로그램 ‘아이돌 육상·양궁·풋살·컬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1부는 풋살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운두준이 이끄는 B팀과 김동준이 이끄는 C팀의 대결은 명승부였다.
초반 3대0으로 앞섰던 B팀은 C팀 김동준의 반격으로 후반 막판 살얼음판 경기를 해야 했다. B팀 노지훈이 선방하는 가운데 김동준을 비롯한 C팀은 이리저리 공격을 가했고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B팀이 C팀을 3대2로 앞서는 쫄깃한 승부가 펼쳐졌다.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 경기는 경기 종료 10여초를 앞두고 C팀에게 프리킥 기회가 주어지며 절정에 다다랐다. 하지만 프리킥은 실패로 돌아갔고 우승후보 B팀은 C팀을 간신히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축구 잘하기로 소문난 비스트 윤두준이 속해 있고 축구선수 출신 노지훈이 있어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지만 경기는 예측하기 힘들었다.
이어 펼쳐진 A팀과 D팀의 경기도 박진감이 넘쳤다. 축구선수 출신 구자명이 속한 D팀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엑소 루한과 샤이니 민호의 공세에 힘입어 경기는 과열 현상을 보였다. 구자명이 후반 동점골을 터뜨리며 2대 2 동점이 됐다.
이팀의 경기는 해설자 이병진의 말대로 진흙탕 싸움이었다. D팀 임슬옹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다시 D팀이 앞서갔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는 A팀 민호가 또 다시 동점골을 넣으며 극에 달했다. 종료까지 1분여가 남은 가운데 양팀은 3대3 동점을 이어갔다. 축구선수 출신은 달랐다. D팀 구자명이 프리킥으로 강한 슈팅을 날리며 역전골을 성공했다. 숨이 막혔던 경기는 B1A4 바로가 쇄기골을 넣으며 5대 3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B팀과 D팀이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아육대’ 풋살은 20분 동안 펼쳐지는 미니 축구.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 못지않은 치열한 명승부는 ‘아육대’의 재미를 높였다. 지난 해 추석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된 풋살 경기는 그 어떤 종목보다 긴장감이 높은 경기로 대표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번 ‘아육대’는 샤이니, 인피니트, 엑소, 비스트, 틴탑, 블락비, B1A4, 2AM, 제국의 아이들 등 230여명의 아이돌 스타들이 함께 했다. 전현무, 슈퍼주니어 신동, 김성주, 이병진이 MC를 맡았으며, 황제성과 맹승지가 보조 MC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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