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세포 개발 소식에 전 세계 과학계가 술렁이고 있다.
30일 일본 주요 언론들은 "일본 재생 의료 연구팀이 자극만으로 세포를 초기화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고베 이화학연구소의 오보가타 하루코 연구원이 림프구 등 성장한 쥐의 세포를 산성 용액에 30분 정도 담그는 등 외부 자극을 주자 만능세포로 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세포 초기화란 인체의 다양한 조직으로 이미 성장한 체세포를 이전 단계인 수정란에 가깝게 되돌려 어떤 세포로도 다시 될 수 있는 이른바 '만능세포'를 만들어내는 것을 가리킨다.
연구진은 이 만능세포에 대해 '자극 야기성 다능성 획득'을 의미하는 영어의 머리문자를 써 'STAP' 세포라고 이름을 붙였다.
업계서는 몸의 일부로 성장 시 자발적으로 만능세포로 되돌아 가지 않는 동물 세포의 생리학 상식을 뒤엎은 놀라운 결과라고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만능세포가 유전자 조작 없이 개발 된 것이므로 암세포로의 변이 가능성도 적어 향수 재생 의료 분야에서의 응용을 기대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울러, 이번 발견과 관련된 논문은 영국 과학 전문지 '네이처'에 실렸다.
한편, 만능세포 개발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만능세포, 과학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 "슈퍼 거머리에 이어 만능세포까지 일본의 과학에 대한 투자가 어마어마한 듯", "만능세포, 암 치료에도 효과가 있으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