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리얼 출산기 감동+재미 다 잡았다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1.30 21: 54

[OSEN=임승미 인턴기자] KBS 2TV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엄마를 부탁해'가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렸다. 실제 임신과 출산을 앞둔 연예인 부부의 일상은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엄마를 부탁해’에서는 6쌍의 부부가 출연, 자신들의 리얼 태교와 출산기를 가감 없이 보여줬다. 각 부부들의 상황은 달랐지만, 뱃속에 있는 아이라는 존재 하나 만으로 세상을 다 가진 모습은 모두가 같은 모습이었다.   
먼저 송호범은 “살면서 아이가 주는 행복이 크다”고 말하며 셋째 임신에 대한 기쁨을 감추기 않았다. 송호범의 첫째 아들 지훈이 역시 엄마의 임신한 모습을 그리며 내심 막내 동생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엄마의 임신은 아빠와 아이에게 큰 기쁨이었다.

여현수은 정하윤에게 폭풍 잔소리를 하며 아빠 태교의 1인자로 등극했다. 이날 출산 전 장모와 화보촬영을 진행한 여현수는 파마를 하고 높은 하이힐을 신는 정하윤에게 산모에게 좋지 않다며 잔소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하윤에 대한 걱정이 잔소리로 표출됐지만 그의 진심은 산모와 아기를 위한 아빠의 마음이었다. 
김현철의 부인 최은경은 시어머니 덕분에 편안한 태교를 하고 있었다. 무뚝뚝한 남편 김현철 대신 시어머니는 임신한 최은경을 하나하나 챙겼다. 그는 “어머니와 노는 게 친구들이랑 노는 것 보다 좋다”며 “웃겨 주시려고 벨리댄스를 배우셔서 춰주신다”고 말해 시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윤은 임신한 아내 김지수를 위해 마사지 숍을 찾았다. 김지수는 인터뷰를 통해 “임산부 마사지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찾아서 예약해 주니까 고마웠다”며 남편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승윤은 아내에게 감동적인 편지를 읽어주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의 애정 어린 이벤트는 방송 말미 최고의 아빠로 선정되는 기쁨으로 이어졌다. 
강원래 김송 부부는 힘들게 얻은 아이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김송은 임신 판정을 받았을 때를 회상하며 "우리 부부의 10주년 결혼기념일에 들었다"면서 "처음엔 정말 믿어지지 않았다"고 눈물을 보였다. 강원래 역시 겉으로는 툴툴거리며 무뚝뚝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이를 위해서 자기전에 동화책까지 읽어주는 다정다감함을 보였다. 
배수광 김유주 부부는 출연진 중 가장 먼저 출산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유주는 양수의 양이 부족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오자 제왕절개 수술을 하게 됐다. 출산 예정일 보다 먼저 일어난 출산에 배수광을 눈물을 보였다. 힘든 수술을 통해 배수광과 김유주는 예쁜 공주를 얻었다. 아기를 안아 든 배수광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세상 모든 것을 가진듯한 표정이었다.
이날 아빠들의 멘토로 나선 산부인과 전문의 류지원은 “임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자 출산은 가장 행복한 추억”이라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부부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태교하며 미래의 딸바보, 아들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동안 많은 관찰 예능이 있었지만 임신과 출산을 다룬 예능프로그램은 없었다. 예능으로서 풀어내기 어려운 주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정규편성의 관건. ‘엄마를 부탁해’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부담스럽지 않게 다루고 있어 실제 출산과 육아에 대해 쉽게 접근 할 수 있었다. 첫 회 방송은 부부들의 진솔한 모습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엄마를 부탁해’의 정규편성의 가능성을 열었다.
한편 '엄마를 부탁해'는 아이를 갖게 된 다양한 부부들을 통해 임신과 출산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강원래-김송, 김현철-최은경, 여현수-정하윤, 송호범-백승혜, 이승윤-김지수, 배수광-김유주 등 6쌍의 부부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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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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