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엄마를 부탁해' 이승윤, 이런 남편 어디 없나요?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1.31 08: 05

[OSEN=임승미 인턴기자] 거칠고 강할 것만 같던 개그맨 이승윤이 로맨틱하고 자상한 남편의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승윤은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엄마를 부탁해'에서 임신한 아내를 위해 임산부 전용 마사지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승윤은 다른 남편들보다도 더 아내를 배려하는 매너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윤은 아내 김지수와 함께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를 받는 동안 이승윤은 아내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아내의 기분을 즐겁게 했다. 또 큰 머리를 걱정하며 태어날 아기가 자신의 두상을 닮으면 안 된다고 걱정하며 자식바보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지수는 인터뷰를 통해 “임산부 마사지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찾아서 예약해 주니까 고마웠다”며 남편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승윤은 아내에게 깜짝 족욕 이벤트를 선사했다. 그는 직접 물의 온도를 확인하는 센스를 발휘하고 무뚝뚝한 아내의 머리에 꽃을 달아주는 자상함을 보였다. 이승윤은 임신으로 몸이 무거운 아내를 위해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정성스럽게 씻겨주는 로맨틱함으로 출연진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마지막으로 이승윤은 아내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직접 작성한 편지를 읽어내려 갔다. 그는 “이제 와서 돌아보면 어느덧 우리 결혼한 지 1년 4개월이 지났다는 것에, 그리고 벌써 아빠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랄 때가 있다”며 “놀랍기도 하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이승윤은 “많이 부족하지만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할게. 나를 만나줘서, 결혼해줘서 고마워”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벤트를 마친 이승윤은 인터뷰를 통해 “아내가 감동하지 않아 실패다”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김지수는 “눈물이 별로 없는 편이어서 표현은 못했지만 편지 읽어줄 때 감동했다”며 이승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날 아빠들의 멘토로 나선 산부인과 전문의 류지원은 “임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자 출산은 가장 행복한 추억”이라고 말했다. 이승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태교하며 아내와 태어날 자식사랑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방송 말미 이승윤은 임신으로 지쳐있을 아내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이벤트로 최고의 아빠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승윤은 이상적인 남편의 모습을 보이며 출연자들의 질투와 시샘을 한 몸에 받았다. 이승윤은 강한 캐릭터로 무대에서 웃음을 주는 개그맨이지만,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남편이자 귀여운 예비 아빠였다.
한편 '엄마를 부탁해'는 아이를 갖게 된 다양한 부부들을 통해 임신과 출산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강원래-김송, 김현철-최은경, 여현수-정하윤, 송호범-백승혜, 이승윤-김지수, 배수광-김유주 등 6쌍의 부부가 출연했다. 다음달 6일 오후 9시에 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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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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