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닮은꼴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모녀 혹은 형제자매로 보일만큼 외모가 비슷한 닮은꼴 스타들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닮은꼴 특집에는 이경실, 포미닛 허가윤, 김신영, 허각, 김현숙, 미쓰에이 민 등이 출연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이경실과 허가윤은 모녀사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닮은꼴 외모를 자랑했다. 두 사람의 등장에 ‘해투’ MC들은 “실제로 보니 더 닮았다”라며 허가윤이 이경실의 친딸인 수아 보다 이경실을 더 많이 닮았다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경실은 “처음에는 허가윤이 저를 닮았다는 말에 걱정이 됐다. 신인한테 제 부정적인 이미지가 도움이 안 될까봐”라며 허가윤이 걱정돼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댓글까지 작성한 사실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경실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허가윤은 통통한 신인시절 모습에 경악하면서도, ‘이경실 닮은꼴’로 화제가 된 덕분에 대중과 선배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고 설명해 이경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어 남매포스로 등장한 김신영과 허각은 동성이 아님에도 비슷한 외모를 자랑했다. MC들은 허각의 세쌍둥이설을 제기할 정도였다. 이에 김신영은 허각과 자신의 스타일리스트가 동일인임을 공개, 자신이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는 허각과 동일한 110사이즈 옷을 입었기에 스타일리스트가 가장 편했다고 폭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허각은 아버지가 종종 김신영의 안부를 묻는다고 고백하며 두 사람이 가족들도 인정한 닮은꼴 스타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김현숙과 미쓰에이 민은 등장만으로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신체 사이즈는 확연히 다르지만 묘하게 닮은 외모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미쓰에이의 노래에 맞춰 특별공연을 선보였지만 전혀 다른 댄스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래도 ‘해피투게더3’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만났다는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수줍게 바라보며 “실제로 보니 더 닮은 것 같다”고 인정하며 반가워했다.
비슷한 외모만큼 입담과 끼도 꼭 닮은 닮은꼴 스타들. '닮은꼴'이란 평가는 누군가에게는 영광이,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굴레가 될 수 있겠지만 흔쾌히 방송에 출연해 인연을 쌓는 선후배의 모습은 훈훈하기 그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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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