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2)이 스파이크 선택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31일 일본에 따르면 오승환은 지난 30일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치러진 개인 자율훈련을 통해 일본산 새로운 스파이크를 처음 착용했다. 다양한 메이커의 스파이크를 사용하며 최고로 편한 것을 찾을 계획. 내달 1일 공식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최상의 장비로 컨디션을 만들 각오다.
오승환은 "여러가지를 신어보고 가장 편한 스파이크를 고를 것"이라고 밝혔다. 는 '이국땅에서 싸우는 데 있어 스파이크 선택도 중요한 포인트다. 외국인 투수가 일본에서 플레이할 때 마운드에 대한 적응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아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지만 한국과 비슷한 마운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딱딱한 마운드가 많은 한국에 비해 일본의 구장은 부드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진출 첫 해인 오승환에게는 조그마한 변수라도 쉽게 생각할 수 없다.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신 구단도 기노자구장 불펜에 고시엔구장과 같은 각도의 투구판이 가능하도록 조정하고, 마운드의 흙도 고시엔구장 사양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오승환은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기분이 조금 다르다"며 달라진 환경을 실감하고 있지만 적응을 위해 작은 부분부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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