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가 5연승을 거두며 최하위 원주 동부를 13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오리온스는 3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3-2014 프로농구 5라운드 동부와 경기서 83-67로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20승 20패로 5할 승률을 맞춘 동부는 6위를 지키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놓았다. 반면 동부는 올 시즌 최다연패이자 팀 최다연패 기록을 13연패로 늘렸다.
오리온스에서는 '예비역' 허일영이 외곽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활약했다. 16득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낸 허일영과, 14득점을 올린 최진수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도욱(8점)과 김도수(7점)도 분전했다. 반면 동부는 키스 랜들맨(20득점 6리바운드) 김주성(14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에도 오리온스를 넘지 못하고 13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 승부처는 3쿼터였다. 오리온스는 이날 3점슛을 13개나 성공시키며 외곽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고, 허일영과 최진수 등 선수들이 가리지 않고 외곽포문을 열며 동부를 침몰시켰다. 공격에서 오리온스에 뒤진 동부는 턴오버도 14개나 범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인천에서 열린 전주 KCC와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리카르도 포웰(28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6-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홈 6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22승 18패로 5위를 지켰고, KCC는 2연패를 당하며 8위(15승 26패)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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