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 진정 전지현을 떠날수 있을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1.31 17: 20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은 정말 전지현과 헤어질 수 있을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과연 어떤 엔딩을 선보일지에 시청자 촉각이 곤두서는 중이다. 김수현과 전지현 커플이 오래오래 함께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지, 아니면 가슴 아픈 생이별을 하게될지로 희비가 갈리게 된다. 문제는 김수현이 지구를 떠나느냐 남느냐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13회에서는 천송이(전지현 분)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도민준(전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끓였다. 이날 방송 내용대로라면 김수현은 떠난다. 그러면 새드엔딩이고 시청자 바람과는 상반된 결과다.
도민준은 이날 천송이에게 자신이 머나먼 다른 별에서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드디어 밝혔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천송이가 슬퍼할 것을 염려해 멀리 떨어지라는 애절한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같이 밥을 먹거나 산책을 하거나 좋은 날을 축하해주거나. 그런건 할 수 없으니까"라는 독백이 도민준의 진심을 드러낸다.

하지만 민준을 향한 천송이의 한결같은 사랑도 변함없다. 민준의 청천벽력 고백을 들은 그녀는 천송이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네가 외계인이면 나는 뱀파이어다. 내가 스무 살 때부터 늙지도 않고 이 미모 그대로다”라는 절규로 시청자들을 울다가 웃게 만들었다. 
이에 민준은 장영목(김창완 분)에게 “제가 앞으로 뭘 할 수 있을까요. 이제 곧 가야하고 같이 갈 수도 없고 남을 수도 없고.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잘 사라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난 이제 여기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라고 고백하며 씁쓸함을 삼켰다. 
'별에서 온 그대'는 30일 결방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시청률로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는 전국 기준 24.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26.4%)보다 1.6%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독보적인 1위다.
'별에서 온 그대'가 결방한 30일, '미코'와 '감격시대'는 일제히 시청률이 상승하며 '별에서 온 그대'의 위력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에서는 위기에 빠진 천송이(전지현 분)와 도민준(김수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SBS는 '별에서 온 그대' 대신 설날 특집으로 김수현 주연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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