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이돌 육상·양궁·풋살·컬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이번 연휴에도 인상적인 체육돌을 다수 탄생시키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30~31일 방송된 '아육대'는 손에 땀을 쥐는 반전드라마는 다소 적었고, 새로 도입한 컬링이 지나치게 지루하긴 했지만, 비범한 실력을 지닌 체육돌들이 달리기, 높이뛰기, 풋살 등에서 활약하면서 이후 게임을 기대케 했다. 유독 인상적이었던 베스트 6 멤버를 뽑았다.
1. 비투비 민혁

단연 최고의 체육돌이었다. 그는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큰 활약을 보이며 샤이니의 민호, 제국의아이들의 동준을 잇는 체육돌로 우뚝 섰다.
높이뛰기에서는 무려 185cm를 뛰며 자신의 키보다도 높은 점프력을 선보였다. 마른 체격이지만 가벼워보이는 몸으로 그 어느때보다 치열했던 높이뛰기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뿐만 아니었다. 그는 60미터 달리기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바로, 상훈 등을 제쳤다. 6초40이라는 상당한 성적이었다. 또 풋살 게임에도 참여, 발빠르게 뛰어다니며 공격을 이끌었으며, 혼성 릴레이에서도 엄청난 속도로 간격을 벌렸다.
2. 엠블랙 천둥
천둥은 그 누구보다 강심장인 듯했다. 상당한 긴장감이 수반되는 양궁 대회 결승전에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자세와 눈빛으로 우승을 끌어냈다.
보통 다른 가수들이 잘 쏘다가도 6~7점대로 몇번씩 실수를 하는 반면 그는 꾸준히 9~10점대를 쏘면서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을 과시했다. 지난해 금메달리스트인 B1A4의 신우를 상대로 한 쉽지 않은 경기였으나, 그는 만년 2위의 설움을 딛고 이번 우승을 따냈다.
3. 달샤벳 가은
여가수 중에선 가은의 달리기 실력이 단연 압권이었다. 60미터 달리기에서 7초6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딴데 이어 혼성 릴레이에서도 엄청난 속도로 추월에 성공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타히티의 지수 등과 비교해도 훨씬 빠른 속도였다.
4. B1A4 바로
바로는 순해보이는 인상과 달리 상당한 체력을 자랑했다. 50미터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육상에서도 활약을 보이더니 풋살 경기에서도 빠른 속도로 경기장을 휘저으며 B팀을 견제했다.
몇번의 실수가 있긴 했지만, 빠르게 상대팀을 파고들고, 슈팅의 기회를 노려 상대팀을 놀라게 했다.
5. 인피니트 우현&호야
우현과 호야는 릴레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남성팀과 혼성팀 릴레이에 연속 출전한 이들은 월등한 달리기 실력으로 다른 팀들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우현은 아웃코스로 추월에 능했으며, 호야는 우승에 쐐기를 박는 마지막 주자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우현은 풋살 예선전에서도 바로에 맞서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준 바있다.

6. 비스트 윤두준&양요섭
비스트는 단연 축구돌이었다. 우승을 차지한 B팀은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이 이끌다시피 했다. 여기에 같으 소속사 후배 노지훈이 철벽 방어에 나서 놀라운 기량을 보여줬다.
윤두준은 원패스 헤딩슛을 비롯해 다양한 슈팅 기회를 잡으며 상대팀을 눌렀다. 공격과 수비도 자유자재로 오가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팀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해설위원들이 윤두준을 찾을 정도. 그는 또 이기광과 함께 구자명을 밀착 마크하기도 했다.
뒤늦게 투입된 양요섭은 분위기 쇄신에 톡톡히 한몫했다. 그는 빠른 스피드로 골대 앞을 가르며 역전골 등을 성공시키며 놀라운 실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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