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땀을 쥐는 쫄깃한 명승부는 올 명절 브라운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설 특집 예능프로그램 '아이돌 육상 양궁 풋살 컬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2부에서는 승부욕에 불타는 아이돌의 모습과 선수 못지 않은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아이돌의 모습 등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첫번째 승부는 남자 양궁 개인전이었다. '만년 2인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엠블랙의 천둥과 전년도 금메달리스트 B1A4 신우가 결승전에 진출하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력자들의 승부답게 결승전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초반 흔들렸던 신우는 다시금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천둥을 위협, 천둥은 신우의 위협에도 흔들림 없는 실력을 과시하며 명승부를 펼쳤다. 결국 금메달의 주인공은 기복 없는 페이스를 과시한 천둥에게로 돌아갔다.
'아이돌 최고의 탄환'을 가리는 60M 레이스에서도 명승부는 펼쳐졌다. 여자 60M 레이스에서 에이핑크 윤보미와 달샤벳의 가은, 타히티 지수, 와썹의 수진이 대결을 벌인 가운데 가은이 빠른 스타트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비투비의 민혁은 높이뛰기 신기록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60M에서도 놀라운 실력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압도적인 속도로 60M 레이스를 펼쳤으며 그대로 결승 라인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처음으로 시도된 컬링에서도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결승전에 진출한 걸스데이와 LPG는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펼쳐나갔지만 결국 하우스 원 안에 스톤을 근접시킨 LPG의 승리로 돌아갔다.
뭐니뭐니해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풋살이었다. 흥미진진한 동메달 결정전에 이어 펼쳐진 결승전에서 각 팀의 멤버들은 화려한 개인기 등을 선보이고 골키퍼들의 무한 활약으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승부욕에 불타는 아이돌들은 누구보다도 경기에 집중하며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만들어냈고 이에 점수는 1:0에서 어느새 2:2로, 그리고 역전시킨 2:3의 점수까지 계속 이어지며 경기를 박진감 넘치게끔 했다.
특히 B팀의 양요섭이 무서운 기세로 역전까지 이뤄내며 누구보다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남다른 골 결정력으로 선수 출신 구자명이 있는 상대팀을 꺾고 2연패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이번 '아육대'는 샤이니, 인피니트, 엑소, 비스트, 틴탑, 블락비, B1A4, 2AM, 제국의 아이들 등 230여명의 아이돌 스타들이 함께 했다. 전현무, 슈퍼주니어 신동, 김성주, 이병진이 MC를 맡았으며, 황제성과 맹승지가 보조 MC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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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육대' 2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