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사고' 슈마허, 의식회복 치료 시작 공식 발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1.31 20: 27

지난달 스키사고를 당한 포뮬러원(F1)의 '레이싱 황제' 미하엘 슈마허(45)가 의식회복 치료 단계에 돌입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복수의 외신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슈마허의 매니저인 자비네 켐이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병원에서 공식 발표를 갖고 슈마허를 유도혼수 상태에서 깨우기 위한 의식회복 치료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켐은 "슈마허의 상태가 계속 안정되고 있다. 그러나 의식을 회복시키는 과정은 시일이 꽤 걸릴 수 있다"며 "슈마허의 가족은 환자의 프라이버시와 의료기밀 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지나친 관심을 자제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는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슈마허는 지난 달 30일 프랑스 알프스의 메리벨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던 중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혼수상태에 빠졌다. 사고 당시 슈마허는 헬멧을 착용, 겨우 목숨을 보존했지만 뇌출혈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후 의료진은 슈마허의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뇌압을 낮추는 응급수술을 시행했으며 치료를 위해 유도혼수 상태를 유지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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