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씨프린스호 사건이 떠오르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1.31 23: 36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민족 고유의 명절 설날 당일 발생했다는 점에서도 더욱 그렇다.
31일 오전 9시 30분경 전남 여수시 낙포동 낙포각 원유2부두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 사고는 싱가포르 선적 16만 4169 톤급 유조선이 부두에 접안을 하던 중 육상에 설치된 잔교에 부딪치면서 유출된 기름이 바다로 확산됐다. 이곳은 지난 1995년 씨프린스호 기름 유출사고도 엄청난 사고를 겪었던 곳이기도 했다.
해양경찰은 사고 직후 송유관을 막은 뒤 방제정 등 16척과 헬기 1대를 동원해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섰으며, 여수해양항만청과 민간 선박 등 70여척이 현장에 투입돼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오일펜스를 치고 유흡착제를 사용해 기름 제거 작업을 펼쳤으나 유출된 기름이 600m 범위 해상까지 산발적으로 흩어진 탓에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 씨프린스호 사건이 떠올라 더 안타깝다",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 하필 설날 쉬지도 못하고",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 조심 좀 했어야 하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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