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오 사다하루 회장 만났다 "韓日 3관왕 조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2.01 06: 41

일본 프로야구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났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이대호는 지난달 30일 오 회장과 만나 "뭔가 있다면 물어보세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대호는 "오릭스에서 2년간 일본 야구를 경험했기 때문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다. 다만 오릭스와 소프트뱅크의 다른 점이 있는지 알려달라"며 의욕을 보였다.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오 회장에게서 소프트뱅크의 분위기 등과 4번타자로서의 기대에 대한 주문을 들었다. 이대호는 한국에서 2번, 오 회장은 일본에서 2번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의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고 있다. 아마도 오 회장과 이대호의 타격 수업은 캠프 이후로 쭉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호치' 역시 "이대호가 오 회장의 제자가 되기를 희망했다"며 두 타자들의 만남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오 회장은 선수 시절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중심타자로 세계 최다 홈런 기록인 통산 868홈런 타이틀을 갖고 있다. 2006년에는 일본 WBC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한 레전드 선수. '거포 용병'인 이대호와 오 회장과의 만남은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
이대호는 29일 입단식에서 "소프트뱅크는 우승이 가능한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아키야마 감독의 어깨를 가볍하게 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로 30홈런을 때려내겠다"고 목표를 드러낸 바 있다. 오승환과의 대결에 대해서는 "1년에 1,2이닝 밖에 붙지 않아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한편 동료들과 함께 31일 팀의 스프링캠프지인 미야자키현에 입성했다. 소프트뱅크 선수들은 미야자키 공항에서부터 꽃다발을 받는 등 환대를 받으며 미야자키에 들어섰다. 이대호에게는 1루수 이자 4번타자로서 새 팀의 첫 평가를 받는 중요한 자리다. 소프트뱅크는 1일 미야자키 아이비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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