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보강을 노렸던 시카고 컵스가 우완 선발 요원인 제이슨 하멜(32)과 계약했다. 선발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임스 맥도날드(30)도 추가해 보험을 마련했다.
미 <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컵스와 하멜이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헤이먼에 의하면 계약 조건은 1년 기본 600만 달러(약 64억3200만 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성적에 따라 100만 달러(10억7200만 원)의 인센티브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6년 탬파베이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하멜은 지난해까지 MLB 통산 215경기(선발 158경기)에서 49승59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콜로라도, 볼티모어를 거친 하멜은 지난해에는 볼티모어에서 26경기(선발 23경기)에 나서 7승8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기도 했던 하멜은 최근 성적이 신통치 않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중론이었다. 결국 다년 계약보다는 1년 계약을 통해 미래를 기약하게 됐다.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전에 참여하는 등 선발 투수 보강에 관심을 기울였던 컵스는 일단 하멜을 영입함으로써 한 자리를 채워 넣었다. 마지막 5선발감으로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불펜 요원으로 활약한 경험도 있어 활용성도 높다는 평가다. 다만 아직 선발진에 확실한 믿음을 주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추가 영입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선이다.
한편 시카고 지역 언론들은 컵스가 2012년 피츠버그에서 12승을 올렸던 투수인 제임스 맥도날드를 마이너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기회를 가졌고 2011년 9승9패, 2012년 12승8패(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6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76에 그쳤다. 스프링캠프 합류 조건이 포함됐으나 보장 계약은 아니라 컵스로서도 큰 위험부담은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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