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이 2014년 설 연휴 지상파TV 특집방송 최고봉에 올랐다. 요즘 시청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외계인답게 설 특선영화로 방송된 자신의 주연작 '은밀하게 위대하고'를 갖고서다.
'별 그대' 결방 대신 편성됐던 설 특선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천만영화 '7번방의 선물', 정우성-한효주-설경구의 '감시자들'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설 특집 방송 1위를 달리는 중이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방송된 '7번방의 선물'(KBS 2TV)은 전국시청률 12.4%, '감시자들'(SBS)은 11.1%를 기록했다. 전날 전파를 탔던 김수현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전국시청률 13.1%에 못미치는 성적들이다.

'은위대'는 설 연휴 같은 날 첫날 방송된 설 특선영화들 중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KBS 2TV에서 방송된 '연가시'가 1.9%, MBC에서 방송된 '베를린'이 6.6%, SBS에서 방송된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이 1.5%를 기록했다.
올해 설 특집방송에서 드러난 '은위대' 돌풍은 김수현 인기와 정비례한다. '별그대' 김수현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후 또 한 번 마의 시청률 30%의 벽에 도전중이다. '해품달' 이후 30%를 돌파한 미니시리즈가 없었다는 사실에거도 '별그대' 김수현 신드롬이 얼마나 강한 지를 가늠할수 있다.
지난 달 23일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 12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26.4%(닐슨코리아 집계)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28.2%였다. '별그대'가 첫 방송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2년여 간 없었던 시청률 30% 드라마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수목 드라마 최강자인 '별에서 온 그대'가 결방하면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겠냐는 의견도 많았지만 이처럼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던 건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영화인 동시에 6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갔던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편성하며 그 아쉬움을 달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누적 조회수 4천만 건 이상을 기록한 화제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남파특수 공작 5446부대 세 명의 최고 엘리트 요원이 조국통일이라는 사명을 안고 남파된 후 서울의 한 달동네에 파견돼 은밀하고 위대한 임무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mcgwi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