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베테랑 왼손 투수 크리스 카푸아노(36)가 자신의 요구조건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계약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 ESPN>의 컬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겨울 초기까지만 해도 카푸아노의 요구조건은 2년 계약이었으나 소식통에 의하면 이제 1년으로 조정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전 소속팀이었던 LA 다저스가 옵션을 포기하며 FA 자격을 얻은 카푸아노는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73승을 거둔 베테랑 투수인 카푸아노는 지난해 다저스의 선발진과 불펜을 오가며 24경기(선발 20경기)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여전히 활용성이 있다는 평가지만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시장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다만 1년 단기 계약이라면 충분히 노릴 팀들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는 몇몇 부상, 그리고 불펜 전환 시기 등으로 105⅔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으나 2012년에는 198⅓이닝을 던지며 12승12패 평균자책점 3.72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카푸아노다.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 2003년 밀워키에서 MLB 무대에 데뷔한 카푸아노는 MLB 통산 238경기(선발 209경기)에서 73승83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저스의 5선발로 활약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