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연휴 심은경의 반란이다. 20대 최고의 연기파 여배우 심은경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코미디 '수상한 그녀'가 디즈니 애니 대작 '겨울왕국' 돌풍을 잠재우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대역전에 성공했다.
'수상한 그녀'는 지난 달 31일 설날 당일 하루 동안 5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후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선두를 다릴고 있다. 같은 날 '겨울왕국'은 48만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 481만명을 기록했지만 2위로 내려앉는 아쉬움을 맛봤다.
영화 '수상한 그녀'는 스무살 꽃처녀(심은경 분)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나문희 분)가 난생 처음 누리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개봉 5일만에 100만, 9일만에 200만을 동원하며 가파른 흥행 상승세를 이어간 '수상한 그녀'는 전세계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애니 뮤지컬 '겨울왕국'의 매서운 한파에 눌려 지난 달 22일 개봉이후 계속 2~3위권을 맴돌고 있었다.
배급사에 따르면 설날 하루 54만3016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이 관람한 '수상한 그녀'는 휴먼 코미디 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보유한 이 작년 설날 당일(2월 10일) 동원한 54만3444명에 버금가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온 가족을 사로잡은 국민 코미디’로 개봉 2주차에도 흔들림 없는9점 대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어 장기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수상한 그녀'는 개봉 11일 째를 맞이한 오늘, 300만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mcgwi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