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밝은 표정으로 소프트뱅크 첫 훈련 합류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2.01 13: 16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빅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새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을 소화했다.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일본 야구팀들은 1일 일제히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이대호가 속한 소프트뱅크는 매년 미야자키현 이키메노모리 운동공원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지난해 12월 23일 소프트뱅크와 3년 최대 14억5000만엔에 입단 계약을 맺은 뒤 지난달 29일 입단식을 가진 이대호는 이날 처음으로 소프트뱅크 훈련에 참가했다.
이날 오전 9시쯤부터 동료들과 함께 가볍게 몸을 푼 이대호는 훈련 내내 얼굴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동료가 호수비를 선보이면 박수를 치기도 하고 실수를 하면 격려 구호를 외쳐줬다. 훈련 첫 날이었던 만큼 캐치볼과 수비 훈련, 타격 훈련을 가볍게 소화한 뒤 훈련을 마쳤다.

이대호는 한결 여유있는 모습이었던 반면 그를 찍기 위한 100여 명의 일본 취재진들은 바빴다. 이대호가 훈련을 위해 이동하는 곳마다 취재진들이 몰려들었다. 이날 스프링캠프지를 찾은 약 400여 명의 팬들도 뜨거운 햇볕 아래서 이대호가 옷을 갈아입기 위해 덕아웃에 들어올 때마다 '이대호'를 외치며 "힘내라"는 응원을 보냈다.
이대호는 훈련을 마친 뒤 "오늘은 첫 날이라 가볍게 몸을 풀었다. 올스타전이나 대표팀에서 자주 본 선수들이 많아 즐거웠다. 오릭스에 비해 강팀이고 명문이라 분위기도 자율적이고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이대호가 성공적인 소프트뱅크 입성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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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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