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니 심스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장악에 성공한 SK가 '서울 라이벌' 삼성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선두경쟁을 이어갔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심스(20점, 10리바운드) 등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1-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9승 12패를 기록하며 또 삼성을 상대로 홈 6연승에 성공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반면 삼성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연승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을 상대로 홈 경기 6연승에 도전한 SK는 초반부터 안정된 경기를 바탕으로 상대를 몰아쳤다. 코트니 심스가 골밑에서 삼성의 허버트 힐을 압도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또 선수 전원이 고르게 득점포를 터트리며 크게 앞섰다. SK는 선수를 다양하게 기용하면서도 삼성을 상대로 어렵지 않은 경기를 선보였다.
힐이 살아난 삼성은 반격을 노렸지만 SK는 2쿼터서 변기훈이 폭발했다. 2쿼터서만 3점슛 3개를 터트린 변기훈과 헤인즈가 가세한 SK는 점수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SK는 2쿼터 종료직전 변기훈이 3점포를 림에 작렬하며 전반을 43-29로 크게 리드했다.
제스퍼 존슨을 제외하고 특별한 공격루트가 없는 삼성과 다르게 SK는 활발하게 움직였다. 골밑대결서 우위를 점했고 속공으로 연결된 상황서도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SK는 3쿼터 중반 55-35, 20점차를 만들면서 경기 주도권을 완벽하게 움켜 쥐었다. 결국 SK는 헤인즈의 활약을 바탕으로 3쿼터를 63-43으로 마쳤다.
이후 경기는 큰 의미가 없었다. 삼성은 SK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SK는 선수를 고르게 투입하며 여유롭게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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