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이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에서 폭군정치에 도전한다. 왕 역할을 맡고 조정신료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엎드려 뻗쳐”를 외치는 등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폭소를 안길 예정.
1일 방송될 ‘렛츠고 시간탐험대’ 7회는 조선시대 왕과 내시의 삶을 주제로 새로운 에피소드를 시작한다. 이날 방송을 시작으로 3주 동안 사극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해 다 알 수 없었던 왕과 내시들의 삶을 현미경 들여다보듯 살펴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장동민은 초반부터 자유분방한 성격대로 행동하며 조정을 발칵 뒤집는다. 조정 신료들과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모두 엎드려 뻗치시오”라고 명령하고, 상선내시인 유상무를 말 타듯 타고 궁궐을 활보하는 등 상식을 파괴한 모습을 보이는 것.

하지만 지존의 자리에 오른 만큼 수많은 의무가 뒤따르고, 장동민은 임금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인 상소문을 해결하느라 진땀을 뺀다. 특히 상소문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15m짜리 초대형 상소문을 다 읽느라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이처럼 다채로운 재미와 정보를 전할 폭군 ‘동민왕’은 시청자 앙케트를 거쳐 탄생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에피소드 촬영에 앞서 남희석, 장동민, 유상무, 조세호, 이상준, 김주호 6명의 출연자 가운데 단 한 명의 왕을 뽑기 위한 앙케트를 진행했고, 다수의 시청자들이 “폭정을 재미있게 그릴 것 같다”며 장동민을 지지했다.
왕이 되지 못한 나머지 출연진은 자동으로 내시가 된 가운데, 유상무가 장동민을 항상 곁에서 보필하는 ‘상선내시’로 발탁되며 더욱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한다. 내시 역을 맡은 출연자들은 혈액검사를 통해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은 사람 순으로 높은 품계를 받았는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유상무의 남성호르몬 수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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