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경민이 1일 KBS '불후의 명곡'에서 430점이라는 고득점을 차지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428점의 V.O.S를 2점차로 따돌린 성적이다.
홍경민은 이날 방송된 '불후의 명곡' 고향특집 2탄에서 '흙에 살리라'를 멋있게 불러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첫무대는 린이었다. 린은 오기택의 ‘고향무정’을 선곡해 린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애절한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본 정재형은 “애간장을 녹인다는 표현이 잘 맞다. 정말 흡입력 있는 무대다! 목소리에 빨판이 있는 것 같다. 음폭이 넓진 않지만 한음, 한음 표현하는 게 완벽하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지난주 1탄 우승팀 딕펑스를 누르기에는 역부족. 연이어 나간 왁스가 개다리춤을 불사하는 발랄한 무대로 딕펑스를 눌렀다. 왁스는 '나성에 가면'을 선곡해 맑고 청아한 음색을 자랑했다. 또 율동을 곁들여 귀엽고 발랄한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에 앞서 "오늘만큼은 나도 티아라의 마음으로 부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대를 본 동료가수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우승 못해고 공로상은 줘야 한다", "신부의 사랑스러움이 엿보였다"고 호평했다.
V.O.S는 '내 고향 충청도'를 부르며 아름다운 하모니로 눈길을 모았다. 또 신나고 흥겨운 후렴구에선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유리상자는 "우리보다 낫다"며 뿌듯해했다. 신명나는 이 무대는 428점이라는 고득점으로 왁스를 눌렀다.
팝핀현준&박애리 부부는 '연안부두'를 선곡해 희망찬 뱃노래를 섞은 파워풀한 무대를 보여줬다. 팝핍현준은 가방 마임을 이용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끌었다.

처음 혼자 도전한 니엘은 '그리운 얼굴'을 선곡해 특유의 청량한 보컬과 날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는 무대 후 "그동안 성적이 저조해서 혼자 나와봤다. 그런데 멤버들 데리고 나올 걸 생각을 많이 했다. 긴장이 굉장히 많이 되더라"고 말했다. 린은 "적재적소의 퍼포먼스가 정말 멋있었다. 귀엽게 생기고 그렇다"고 호평했다. 왁스도 "니엘이 뭘해도 예쁘다"며 애정을 표했다.
마지막 무대에 선 홍경민은 '흙에 살리라'를 택했다. 시원한 가창력은 물론 최초의 어린이 브라스 밴드인 ‘코리아 주니어 빅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신나는 무대로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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