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스프링캠프 초점 맞추고 있는 부분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2.02 05: 59

"스프링캠프 초점은 직구 제구력에 맞춰 있다."
지난 시즌 신인왕 이재학(24, NC 다이노스)이 2014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스파이크 끈을 조였다.
28일(한국시간) NC 스프링캠프장이 꾸려진 애리조나 에넥스 필드에서 만난 이재학은 “160이닝, 아시안게임 승선, 2점대 평균자책점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특유의 딸기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목표는 가슴 속에 명학하게 자리잡았다.

지난해 이재학은 직구와 체인지업의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만족할 수는 없다. 올 시즌 상대 팀의 분석은 더욱 촘촘해지고 타자들도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날카롭게 주시하고 있다.
이재학은 “스프링캠프의 초점은 직구 제구력에 맞춰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재학이 호투한 경기를 보면 직구 제구가 잘 됐을 때 체인지업의 위력도 배가 됐다. 직구가 높게 제구되면 체인지업으로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광속구 투수가 아닌 이재학에게 직구 제구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변화구 구종 가운데는 커브를 집중적으로 연마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학은 “다른 변화구를 장착하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커브를 가장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 가세한 외국인 투수 태드 웨버가 커브를 잘 던지는 점을 상기시키자 이재학은 “웨버 커브 얘기를 들었다. 아직 커브에 대해 말을 해보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웨버가 체인지업 가르쳐 달라고 했다”고 했다.
이재학은 2014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발탁도 노리고 있다. 훈련장으로 이동하기 전 이재학은 "먼저 팀 승리가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 국가대표 기회도 올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올 시즌 이재학의 꿈이 모두 현실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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