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며 선두를 독주했다.
우리은행은 1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시즌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6-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9승 4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13승 9패)과 격차를 더욱 벌리며 선두 독주에 박차를 가했다. KDB생명은 대어를 낚을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치며 8승 15패로 5위에 머물렀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해결사' 박혜진이었다. 이날 박혜진은 결정적인 3점슛 하나를 포함해 23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우리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샤 굿렛도 14득점 18리바운드로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앞섰다.

단독 선두 우리은행을 상대로 KDB생명은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다. 4쿼터 KDB생명이 경기 종료 직전까지 55-52로 앞서며 대어를 낚는데 성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박혜진의 손 끝에서 3점슛이 림 안으로 정확히 빨려들어가며 승부는 연장전을 향했고, 승리의 여신은 우리은행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연장전이 시작하자마자 다시 한 번 박혜진의 3점슛이 터졌고, 임영희가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64-61까지 앞서갔다. 당황한 KDB생명은 켈리 케인과 신정자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아쉬운 2점차 패배를 당하며 승리 수확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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