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이 생애 첫 '19금' 연기에 도전했다.
40대 여성들의 성과 사랑을 그려낸 영화 '관능의 법칙'(감독 권칠인)에서 이성민이 도발적인 아내에게 격하게 사랑 받는 남편 재호로 분해 배우 문소리와 부부호흡을 과시하는 것.
이성민은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 등에서 폭넓은 캐릭터를 열연하며 단단한 내공을 쌓아왔다. 다양한 작품에서 작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어 온 그는 2012년 드라마 '골든타임'에서 '최인혁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며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최근 '미스코리아'에서는 인간미 넘치는 사채업자 정선생 역으로 내공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런 그가 '관능의 법칙'으로 생애 첫 19금 연기에 도전해 눈길을 끄는 것. 이성민은 드라마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감성적인 모습은 물론 남편에게 사랑 받기 위해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는 아내 미연에게 벗어나고자 낚시를 빙자해 몸과 마음의 쉴 곳을 찾는 남편 재호로 분했다. 문소리와의 완벽한 코믹 호흡으로 영화 속 웃음을 책임진다.
또 "'박하사탕'때부터 팬이라 컴퓨터 바탕화면이 문소리씨였다"고 밝힌 이성민은 "이상형이었던 문소리씨와 처음 부부 역할로 만나게 되어 무척 떨렸다. 워낙 디테일이 강한 배우라 호흡이 무척 좋았다"라고 애정 어린 소감을 밝히기도.
문소리 역시 “‘미연’ 캐릭터의 핵심을 더 잘 이해하고 있어 촬영할 때 도움이 많이 됐다. 이런 배우를 만나서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함께 연기해보니 정말 어마어마한 매력의 소유자”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관능의 법칙'은 40대 지금이 어느 때 보다 제일 잘 나간다 믿는 골드미스 ‘신혜’, 도발적 주부 ‘미연’, 싱글맘 ‘해영’, 뻔뻔하게 밝히고 화끈하게 즐기며 일도, 사랑도, 섹스도 여전히 뜨겁게 하고 싶은 세 친구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13일 개봉한다.
nyc@osen.co.kr
'관능의 법칙'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