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2' 진짜 두뇌는 '촉' 이상민?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2.02 09: 18

이변이 없는 한 이상민이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의 결승전에 진출, 최종 우승을 손에 넣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2 내내 잘 들어맞았던 그의 촉과 불멸의 증표라는 무기가 결합해 그를 아무도 떨어트릴 수 없는 무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더 지니어스2'에는 시즌1 출연자인 성규, 김경란, 최창엽, 최정문, 차유람, 이준석이 출연해 시즌2 플레이어들과 함께 게임에 참여했다. 이날 메인매치는 1라운드에 했던 '먹이사슬' 게임의 회사 버전인 '정리해고' 게임이었다. 회사 조직도에 따라 해고할 수 있는 사람이 나뉘었고, 각각 승리조건을 충족시킨다면 우승할 수 있었다.
시즌1 참가자들의 출연으로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정리해고' 게임은 이상민과 은지원 등의 우승으로 싱겁게 끝나버렸다. 시즌1 참가자들은 그들이 우승해 상금 100만원을 획득할 목적으로 쉽게 뭉쳤고, 그들의 우승에 꼭 필요한 사람이었던 이상민과 손잡으며 전적으로 그를 밀어줬다. 다수 연합과 손잡고 다른 플레이어들의 정보를 알게 된 이상민은 우승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게임의 모든 키는 이상민이 쥐고 있었던 것이다. 시즌2 플레이어들은 게임 전 불멸의 증표를 가지고 있는 이상민을 떨어트리기 위해 연합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공동의 목표만 있었을 뿐 끈끈하게 뭉치지 못했고, 시즌1 참가자들의 방문이라는 변수로 결국 이상민의 우승을 빼앗지 못했다. 은지원도 이상민과 함께 우승을 하긴 했지만 이는 그가 계획한 것이 아니라 이상민이 살려줬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는 이야기였다.
이상민은 그동안 5라운드부터 연승을 이어오면 가장 많은 가넷과 우승을 확보한 플레이어다. 더불어 불멸의 증표라는 데스매치 면제권이 있기 때문에 그를 무너트리는 것은 사실 쉽지 않아 보인다.
뿐만 아니라 '더 지니어스2'에서 '촉 상민'이라고 불릴 만큼 그의 촉은 뛰어나다. 플레이어들에게서 거짓과 진실을 가려낼 수 있는 남다른 눈썰미를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을 모으고 연합하는 기질 역시 뛰어나다. 임요환이 적극적으로 이상민을 패배하게 만들어 불멸의 증표를 쓰게 만들려고 했지만,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연합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이상민의 남다른 촉은 지난 9라운드에서도 입증됐다. 이상민은 메인매치 1회전에서 유정현과 꼭 같은 공간에 있어야 했고,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오직 촉만으로 유정현과 같은 공간을 선택하면서 게임을 순조롭게 풀어갔다. 그동안 거짓말을 하는 조유영의 심리를 읽어냈고, 4라운드 암전게임 등에서 남다른 촉을 발휘할 만큼 '더 지니어스2' 게임에서 이상민의 촉은 그만의 특별한 능력을 작용하고 있다. 
9라운드에서 그나마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했던 조유영이 탈락하면서 이상민의 결승 진출과 우승은 더욱 확실해 보인다. 시즌1에서 놀라운 능력으로 톱3을 차지하고, 시즌2에서는 시즌1을 능가하는 플레이로 거의 유일하게 게임을 운영하고 이끌어가는 참가자로 꼽히고 있는 이상민, 그의 남다른 능력이 결승전까지 그를 잘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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