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직접 쓴 현장 포토 다이어리가 눈길을 끈다. 이제껏 이렇게 재미 있는 포토 코멘트는 처음이라는 반응이다.
좋은 배우가 진심으로 연기한 영화라는 호평 속에 흥행 중인 '남자가 사랑할 때'(감독 한동욱) 측이 황정민이 직접 사진을 고르고 쓴 현장 포토 다이어리를 공개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거친 양아치의 모습, 한 여자를 향한 서툰 사랑과 설렘, 그리고 아버지와 가족을 향한 미안함까지 그 표현력의 끝을 궁금캐 하는 황정민의 진가를 재확인할 수 있는 영화라는 평. 여기에 곽도원, 정만식, 남일우, 김혜은, 강민아 등 전 출연진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황정민을 주축으로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하는 '신세계' 제작진이 다시 뭉친 영화답게, 현장 분위기 또한 남달리 화기애애했다는 후문.
황정민이 직접 고른 사진에 직접 쓴 해설이 곁들여 진 포토 다이어리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높고(?) 적나라한 수위로 큰 웃음을 안긴다.
키스신 촬영 당시, 너무 격렬하게 연기한 통에 치아가 한혜진의 입술에 부딪혀 피가 난 사연부터 스태프과 배우들이 함께 준비해 준 결혼 축하 깜짝 이벤트 현장에서 이마에 폭죽을 맞은 한혜진의 수난사, 야릇한 포즈로 이발소 액션신을 열렬히 준비 중인 황정민과 곽도원 형제의 다소 민망한 사진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리고 이발소 깍두기로 우정출연의 모범을 보여 준 의리의 '부라더~' 박성웅과의 재회를 즐기는 모습, 분장팀 소품인 여자 가발을 착용한 채 활짝 웃고 있는 본인 사진 등 '남자가 사랑할 때'의 엔진인 황정민이 직접 쓴 포토 다이어리는, 일반적인 스틸 사진과 달리 긴장의 끈을 놓고 즐겁게 풀어진 배우들의 생생한 모습과 현장 풍경으로, 쉽게 볼 수 없는 큰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남자가 사랑할 때'는 지난 달 22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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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사랑할 때'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