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정성룡, “두 골 실점, 운 없고 아쉬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2.02 10: 00

정성룡(29, 수원)이 오랜만에 나선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에 위치한 스텁허브센터에서 치러진 미국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전반 4분 만에 크리스 원더롭스키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0-2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과의 역대 A매치에서 2승 3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경기시작 후 단 4분 만에 골을 허용했다. 정성룡이 반사신경으로 첫 슈팅을 막았지만, 재차 들어온 슈팅에는 손 쓸 재간이 없었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원더롭스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미국 3연전에서 처음 선발로 나선 정성룡은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정성룡은 “팀이 져서 아쉽다. 브라질부터 준비해서 여기까지 와서 최선을 다해 뛰었다”면서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실점상황에 대해서는 “첫 번째 실점은 (공격수가) 프리로 찬 상태였는데 운이 없었다. 반사신경으로 (첫 번째 슈팅을) 막긴 막았는데 (공이) 머리로 떨어졌다. 두 번째 골도 (상대선수를) 프리로 놔준 상황에서 아쉬웠다”고 고백했다.
정성룡은 모처럼 선발로 나선 기회에서 두 골을 먹었다. 그 동안 절치부심했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정성룡은 “브라질 전지훈련부터 3주가 됐다. 경기를 뛰든 안 뛰든 개인적으로 김봉수 코치에게 맞춰가고 많이 배운 시간이라고 만족한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후배 김승규와 선의의 경쟁에 대해선 “(김)승규나 (이)범영이 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여태까지 단내가 나도록 훈련도 많이 했다. 나에게도 정말 큰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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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슨(미국)=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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