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클로제 임대 위해 36억원 제시했다가 퇴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2.02 10: 04

아스날이 공격진 보강을 위해 미로슬라프 클로제(36, 라치오)를 원했지만 영입에 실패했다.
아스날이 공격진 보강을 위해 이적시장이 닫히지 직전 클로제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아스날이 라치오의 스타 클로제의 영입을 추진했었다"고 보도했다.
깜짝 영입 추진이었다. 클로제는 만 36세의 노장으로,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130경기에 출전해 68골을 넣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다. 나이가 많다는 점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지난 시즌 라치오에서 정규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을 정도로 기량은 여전하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고 있다.

공격진 보강을 원하는 아스날에는 좋은 영입 대상이었다. 게다가 메수트 외질과 루카스 포돌스키, 페어 메르테자커 등 독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이 많다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였다. 이 때문에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클로제를 임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아스날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스날은 클로제의 임대 댓가로 200만 파운드(약 36억 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라치오는 아스날의 제안에 움직이지 않았고, 이적시장이 닫히면서 클로제는 라치오에 잔류하게 됐다.
아스날의 임대 제안 소식을 접한 클로제는 분노하고 있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출전을 노리고 있는 클로제는 정기적인 출전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길 바라고 있다. 또한 라치오가 가엘 카쿠타를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한 점이 클로제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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