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사비 대체자로 실바 눈독...이적료 890억원 추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2.02 13: 40

바르셀로나가 사비 에르난데스(34)의 대체자로 다비드 실바(28, 맨체스터 시티)를 눈여겨 보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실바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스타 실바를 사비의 대체자로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사비가 팀을 떠난 이후 공석이 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이번 여름 실바를 영입해 맡길 것을 고려하고 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존재다. 지난달에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700경기 출전을 돌파했다. 하지만 사비도 나이를 먹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미국 혹은 중국에서 현역 선수로 은퇴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잃게 된 만큼 선수 영입으로 전력 보강이 절실하다.

바르셀로나는 사비의 공백을 실바가 완벽하게 메워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실바는 발렌시아서 데뷔해 프리메라리가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2010년 맨시티로 이적한 이후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영입하기에 딱 맞는 선수다.
하지만 뛰어난 기량을 갖춘 만큼 실바를 영입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바가 맨시티에서 핵심 선수로 분류된 만큼 맨시티가 놓아주지 않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러에 따르면 맨시티는 실바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890억 원) 이상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바르셀로나가 실바의 마음을 사로잡기 쉽다는 것이다. '미러'는 바르셀로나가 가진 명성이 실바를 유혹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실바에게는 타지가 아닌 고국인 스페인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적을 고려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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