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전 0-2 패배... 적장 클린스만 "유럽파 오면 다를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02 14: 36

한국이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서 미국에 완패했다. 그러나 적장 위르겐 클린스만(50) 미국대표팀 감독은 한국의 전력을 인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에 위치한 스텁허브센터에서 치러진 미국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전반 4분 만에 크리스 원더롭스키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0-2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과의 역대 A매치에서 2승 3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의 전력에 대해 "오늘도 한국 특유의 압박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몇 분 만에 우리에게 골을 먹긴 했지만 한국은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서 우리를 몰아세웠다. 한국은 공격적인 문화를 갖고 있다. 모든 선수가 압박능력을 갖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홈에서 기분 좋은 2-0 승리를 거뒀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자만하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한국 핵심선수들이 빠졌으며 지금의 팀은 K리그와 J리거 중심인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이 완벽한 전력을 갖춘다면 그리스와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 분데스리가 등에서 뛰는 선수들이 오면 월드컵을 잘 준비할 수 있다고 본다"며 유럽파가 합류하면 한국팀이 달라질 것이라 내다봤다.
OSEN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