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닮은꼴', 뻔한데 재미있었던 설 대박 파일럿?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2.02 14: 37

MBC가 설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송한 ‘스타 닮은꼴 최강전’이 뻔하지만 뻔하지 않았던 설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으로 방송 후에도 연일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MBC가 지난 달 30일 오후에 방송한 '스타 닮은꼴 최강전'은 장기자랑, 노래대결 등과 함께 명절이면 시청자들을 찾아갔던 단골 프로그램의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최근 명절 연휴가 파일럿 예능프로그램들의 각축장이되면서 진부한 소재이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간 면이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싸이, 지드래곤, 이문세, 추신수를 비롯해서 스타 닮은꼴 50여명이 총 출동했다. 닮은꼴 출연자들은 생김새는 물론 목소리, 춤, 연기실력까지 그야말로 쌍둥이 같은 모습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지드래곤’ 닮은꼴을 비롯, 배우 송강호와 얼굴은 물론 연기와 목소리까지 그대로 빼닮은 출연자의 사진과 영상은 방송이 끝난 후에도 인터넷에서 연일 화제를 불러모으며 너무나도 닮은 모습에 네티즌의 탄성을 자아냈다.
송강호의 성대모사를 하며 나타난 출연자는 송강호의 쌍둥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똑같았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은 자신을 닮은 사람들이 많은데도 이날 방송에 출연한 닮은꼴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브라운아이드걸스 무대에 가인 닮은꼴 참가자가 섞여 있었는데도 구분이 안 됐을 정도. 백일섭을 닮은 출연자 역시 젊은 시절의 백일섭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MBC는 "전통 있는 명절 프로그램의 귀환으로 오랜만에 시청자 곁을 찾아간 ‘닮은꼴’ 프로그램은, 창의적이지만 생소해서 주로 젊은층들에 제한되기 쉬웠던 파일럿 프로그램들과 달리, 온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함께 모여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전통있는 프로그램이 세대간 벽을 허물고 함께 어울어지는 시간을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연휴에 잘 어울렸다"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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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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