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물리치고 선두를 독주했다.
IBK기업은행은 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9, 25-14)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16승 5패(승점 47)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2연승을 달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5승 14패(승점 13)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카리나(18득점,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 김희진(15득점,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2개) 박정아(12득점,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1개)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바실레바(16득점)와 김혜진(7득점) 외에 다른 선수들이 부진한데다 21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패하고 말았다.

IBK기업은행은 삼각편대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만들어가며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카리나와 김희진이 1세트에만 13점을 합작하며 흥국생명을 괴롭혔고, 이들은 바실레바와 박성희의 오픈까지 블로킹으로 가로막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2세트서도 IBK기업은행은 바실레바의 공격을 꽁꽁 막으며 흐름을 이어갔다. 1세트에 카리나와 김희진이 펄펄 날았다면 2세트는 카리나와 박정아의 무대였다. 특히 박정아가 범실 없이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까지 곁들여 흥국생명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박정아의 블로킹 포인트로 2세트를 25-19로 마무리지은 IBK기업은행은 3세트서도 흥국생명을 밀어붙이며 승기를 잡았다.
두 세트를 연달아 따낸 IBK기업은행은 3세트 역시 흥국생명의 추격을 여유있게 뿌리치며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팀 통산 4000득점까지 달성한 IBK기업은행은 설 연휴 기간 4라운드 2연승을 달리며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걸음을 재촉했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서는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꺾고 4라운드 첫 승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8-26)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5승 6패(승점 43)가 된 현대캐피탈은 2연패를 털고 4라운드 첫 승을 거두며 선두 삼성화재(승점 48) 추격에 불을 지폈다. 해결사 리버맨 아가메즈(24득점, 서브 에이스 2개)는 물론 센터진의 활약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윤봉우(13득점,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 최민호(10득점,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1개)가 아가메즈의 뒤를 든든히 받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