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동부에 14연패 선사...오리온스 6연승-KGC 4연승(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2.02 18: 06

부산 KT가 원주 동부를 14연패의 수렁에 몰아 넣었다.
전창진 감독이 지휘하는 KT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동부와 원정경기에서 77-65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23승 18패를 기록하며 4위를 지켰다. 동부는 14연패에 빠져 9승 32패가 됐다.
승리의 주역은 조성민이었다. 조성민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 6어시트를 기록하며 이날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조성민의 활약 속에 KT는 3점슛 12개를 터트리며 최근 이충희 감독이 자진 사퇴한 동부를 손쉽게 물리칠 수 있었다.

1쿼터 동부가 21-17로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키스 랜들맨이 KT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랜들맨은 몸싸움을 즐기면서 덩크슛까지 성공시켰다. 1쿼터 혼자 8점을 쓸어 담았다. 가드진은 3점슛 3방으로 지원사격을 했다. 두경민이 3점슛 한 개, 박지현이 2개를 터트렸다. KT는 전태풍이 6점, 클라크가 5점을 기록하며 따라붙었다.
2쿼터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KT가 전세를 뒤집었다. 초반 분위기는 마이클 더니건이 골밑에서 분전한 동부가 주도했다. 동부는 29-22까지 달아났다. KT는 조성민이 살아나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조성민이 3점슛 두 방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송영진도 2쿼터에만 3점슛 3방을 지원했다. 3점슛이 폭발한 KT가 43-36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들어 승부의 추가 KT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KT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동부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클라크와 조성민이 득점을 주도했고 오용준도 3점슛을 성공시켜 힘을 보탰다. 조성민은 3쿼터에만 9점을 올렸다. 3쿼터까지 61-47로 앞선 KT가 승기를 잡았다.
KT는 4쿼터를 김우람의 3점슛을 시작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쿼터 내내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KT는 동부의 추격 의지를 꺾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서 83-77로 승리했다. 1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오세근의 활약 속에 KGC는 4연승을 달려 15승 26패가 돼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22승 19패가 돼 5위로 떨어짐과 동시에 6위 고양 오리온스와 1경기 차가 됐다.
고양 오리온스는 6연승으로 6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오리온스는 전주 KCC와 원정경기서 75-60으로 승전보를 알렸다. 오리온스는 21승 20패를 기록하며 7위 서울 삼성과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최근 3연패를 당한 KCC는 15승 27패가 돼 9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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