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양녀, "끊임없이 성추행 당했다" 폭로 파장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2.02 18: 16

세계적인 영화감독 우디 앨런(80)과 배우 미아 패로(68)의 입양아 딜런 패로(29)가 과거 양아버지인 우디 앨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 온라인판에는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의 기고로 우디 앨런이 골든 글로브 평생 공로상을 받았을 때 과연 그 자격이 있는지가 논해졌다라는 글로 시작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우디 앨런이 세계적인 명 감독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의 유아 추행혐의는 깨끗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물론 우디 앨런은 당시 이를 부인했다.
모든 사람들은 다각도의 열려진 시각으로 상황을 판단해야 하지만, 딜런 패로가 자신이 7살 때 입양된 후 양아버지인 우디 앨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담은 서한이 공개되면서 우디 앨런에 대한 비판의 시선이 날카로워진 상황이다.

다른 이름으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결혼해 살고 있는 딜런 패로는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이 1992년 입양된 후 우디 앨런에게 지속적이고 끊임없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우디 앨런이 골든글로브 평생공로상의 영광을 안았을 때 침대에서 미친듯이 울었다고도 전했다.
그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내가 7살 때 앨런은 나를 어두운 다락방으로 데려가 동생의 기차놀이 장난감 앞에 엎드리게 한 후 성추행했다"라며 "그러면서 그는 나보고 '착한 아이'라고 속삭였다"라고 말했다.
딜런 패로는 또 "앨런은 내 입에 엄지손가락을 집어넣거나 내 맨 무릎에 얼굴을 대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곤 했다. 그게 싫어서 침대 밑이나 화장실에 숨었었다. 앨런을 피해 침대 밑에 숨거나 욕실 문을 잠그곤 했지만 그는 언제나 나를 찾아냈다. 이 사실을 알았다면 나를 보호해줬을 어머니(미아 패로)의 눈을 교묘히 피해 너무나 자주 일상적으로 일어났다"고 회상했다.
딜런 패로에 따르면 앨런의 성추행은 그녀의 삶을 끊임없이 지배했으며, 이로 인해 받은 고통은 섭식장애, 자해 같은 행동으로도 나타났다.
우디 앨런 측은 뉴욕타임스 측의 의견 요청에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디 앨런은 1992년 미아 패로와 이혼한 후 1997년 미아 패로의 입양아인 한국계 순이 프레빈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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