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 내일 첫 정규앨범 컴백, 어떤 모습일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2.02 18: 33

그룹 B.A.P(비에이피)가 내일(3일) 첫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온다. 거친 힙합전사로 10대들의 감성을 자극했던 그들이 이번에는 2030 여심까지 노리고 있다. 매 앨범마다 차별화된 퍼포먼스로 데뷔 2년 만에 큰 성장세를 보이며 대표 보이그룹 대열에 합류한 B.A.P는 과연 어떤 그룹일까.
B.A.P가 2년 만에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큰 인지도를 얻게 된 데에는 강렬한 퍼포먼스 역시 큰 힘이 됐다. 데뷔 초 파워풀한 안무는 10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후 사랑스러움을 내세운 무대, 사투리를 이용한 색다른 무대는 20대 이상의 팬층에도 강한 어필이 됐다.
B.A.P는 데뷔 앨범 '워리어(WARRIOR)'를 통해 남다른 등장을 했다. 강렬한 전사 이미지를 한 채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현대 사회 문제를 노래 안에 녹아내며 H.O.T를 연상케 하며 눈에 띄는 인상을 남겼다.

데뷔 앨범 이후 3개월 만에 컴백한 B.A.P는 '파워(POWER)'를 통해 또 한 번 강한 이미지를 어필했다. 이번 역시 돈으로 횡포를 일삼는 강자들에게 선전포고하는 의미가 담긴 노래였다. 특히 멤버들 전원이 금발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고, 무대 위에는 높이 4m, 무게 200kg의 대형 로봇이 등장해 남다른 스케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3개월 뒤, '노 머시(NO MERCY)'로 컴백한 B.A.P는 사투리로 차별화 된 랩을 구사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막내 젤로와 리더 방용국은 사투리를 이용한 속사포 랩을 선보이며 트렌디한 음악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종업이 사물놀이 사운드에 맞춰 춤을 추며 실험적이고 신선한 곡이 탄생됐다.
사회에 대한 문제점을 강렬한 퍼포먼스에 녹여냈던 B.A.P는 네번째 앨범을 통해 귀여운 소년들로 성공적인 변신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박사건'을 통해 사랑에 빠진 소년의 마음을 귀엽게 어필, 강렬한 남자에서 귀여운 동생 이미지로 누나들의 환호까지 받게 됐다.
연이어 발표한 곡 '하지마' 역시 부드러운 소년들의 이미지를 굳혔다.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귀여운 질투를 하는 남자의 마음을 담은 이 곡은 10대 팬 뿐 아니라 20대 이상의 여성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게했다.
이같은 활약으로 2012년도 신인상을 싹쓸이한 B.A.P는 이후에도 차별호된 퍼포먼스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2월 발표한 곡 '원샷(ONE SHOT)'은 멤버 전원이 강인한 분장에 푸시업 안무를 선보여 남성미를 가득 펼쳤다. 독창적인 푸시업 안무는 멤버들의 '상남자' 매력을 부각시켜 해외 팬들의 큰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배드맨' 앨범을 통해서는 트리플 타이틀 곡으로 다양한 매력을 보였다. '커피숍'으로는 성숙한 남자의 모습을 부드럽게 녹여냈고, '허리케인'을 통해서는 야심찬 남자의 포부를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마지막 타이틀 곡 '배드맨'은 데뷔 초 어필했던 사회 문제를 담아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멤버들은 사방에서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와 힙힙 비트에 랜턴으로 어둠을 뜷으며 마치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전사의 이미지를 어필했다.
이렇듯 단조로운 퍼포먼스를 사양한 B.A.P는 데뷔 2년 만에 정상급 보이 그룹으로 안착했다. 남다른 퍼포먼스에 차별화된 도구와 안무는 신선함을 줬다. 이같은 노력은 국내 치단기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미국 및 아시아에서 B.A.P 라이브 온 얼스 퍼시픽 투어(Live on Earth Pacific Tour)’를 개최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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