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세계적 거장이 성추행범 전락하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2.02 20: 32

 뉴욕의 시인 우디 앨런을 모르는 영화팬이 있을까. 개성파 배우이자 명감독인 우디 앨런이 파렴치한 성추행범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우디 앨런(80)과 할리우드 톱스타 출신의 전 부인 미아 패로(68) 사이에 입양됐던 딜런 패로(29)는 과거 어린아이 시절 양아버지 우디 앨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것으로 해외 저명 언론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온라인판은 1일(이하 현지시각)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의 기고를 통해 우디 앨런의 골든 글로브 평생 공로상 자격 여부를 문제 삼았다. 우디 앨런의 유아 추행혐의가 깨끗하게 버겻지지 않은 상태임을 지적한 것이다.

현재 다른 이름으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결혼해 살고 있는 딜런 패로는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이 1992년 입양된 후 우디 앨런에게 지속적이고 끊임없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우디 앨런이 골든글로브 평생공로상의 영광을 안았을 때 침대에서 미친듯이 울었다고도 전했다.
딜런 패로는  "내가 7살 때 앨런은 나를 어두운 다락방으로 데려가 동생의 기차놀이 장난감 앞에 엎드리게 한 후 성추행했다"라며 "그러면서 그는 나보고 '착한 아이'라고 속삭였다"며 "우디 앨런은 내 입에 엄지손가락을 집어넣거나 내 맨 무릎에 얼굴을 대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곤 했다. 그게 싫어서 침대 밑이나 화장실에 숨었었다. 앨런을 피해 침대 밑에 숨거나 욕실 문을 잠그곤 했지만 그는 언제나 나를 찾아냈다. 이 사실을 알았다면 나를 보호해줬을 어머니(미아 패로)의 눈을 교묘히 피해 너무나 자주 일상적으로 일어났다"고 우디 앨런의 구체적인 성추행 범죄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같은 보도가 나오면서 할리우드의 지성으로 행동하며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오던 우디 앨런의 명성은 먹칠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우디 앨런의 과거 행적도 이같은 그의 입양녀 성추행 의혹을 증가시키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디 앨런은 1992년 미아 패로와 이혼한 후 1997년 미아 패로의 입양아인 한국계 순이 프레빈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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