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예방적 살처분에 나서며 수도권까지 확산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추가 확산에 대비했다.
서울시는 서울대공원에서 사육하던 체험학습용 닭과 오리 25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또 연휴 기간에 철새 서식지와 조류 농가를 중심으로 소독과 예찰을 614회 실시했다.
경동시장 등 전통시장에 있는 산닭·오리 취급업소 9곳은 연휴 전에 폐쇄됐다.
시는 청계천 무학교(청계9가)에서 지난달 30일 발견된 흰뺨검둥오리 사체를 비롯해 조류 폐사체 신고 4건(4마리)을 연휴기간에 추가로 접수했다.
지금까지 시에 접수 신고된 조류 폐사체 18마리(10건) 중 6마리(4건)은 AI 바이러스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12마리에 대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보건환경연구원이 자체 실시한 분변 수거검사에서는 5건에서 저병원성 H9N2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현재 확산하는 고병원성 AI는 없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