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후반 추가시간 데뷔' 왓포드, 브라이튼에 2-0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03 01: 55

박주영(29)이 후반 추가시간 데뷔전을 치른 왓포드가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왓포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비커리지 로드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3-201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9라운드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리그 17위의 왓포드는 이날 경기서 9위 브라이튼에 일격을 가하며 승점 3점을 보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놓았다.
왓포드 이적 후 첫 경기인 이날 브라이튼전에서 박주영은 교체명단에 올랐다. 마누엘 알무니아 골키퍼를 비롯해 트로이 디니, 페르난도 포레스티에리가 투톱으로 나선 베스트11으로 경기에 임한 왓포드는 초반 브라이튼의 공세에 밀려 20%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챔피언십 9위의 브라이튼은 왓포드를 압도했다. 전반 초반 80대20의 볼 점유율이 보여주듯 공은 브라이튼 진영에서만 돌았다. 그러나 왓포드는 효율적인 역습을 통해 브라이튼의 골문을 두 번이나 열어젖혔다.
선제골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13분 이케치 안야가 왼발 슈팅으로 브라이튼의 골망을 갈랐고, 후반 15분에는 포레스티에리가 바통을 이어받아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여유를 찾은 왓포드는 후반 42분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이적한 삼바 디아키테를 데뷔시킨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박주영을 그라운드에 투입했다.
워낙 늦은 시간에 투입됐기에 큰 의미는 없었지만 최대한 빠른 시간에 경기감각을 끌어올려야하는 박주영으로서는 1만 6000여 명의 팬들이 찾은 홈경기장에서 데뷔전을 치렀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박주영은 추가 시간 5분 동안 포레스티에리를 대신해 디니와 투톱으로 경기를 소화했고, 왓포드의 2-0 승리를 함께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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