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준비가 부족했다. 체력적으로도 무리를 해서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홍명보호가 3주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브라질과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홍명보호는 미국에서 세 차례 평가전에서 1승 2패의 아쉬운 성적을 냈다. 이번 평가전으로 국내파와 일본 J리그 선수들의 옥석 가르기를 한 홍명보 감독은 미국에 잔류, 조만간 유럽으로 넘어가 유럽파의 경기 관전과 면담을 나눌 예정이다.
세 차례 평가전을 통해 공격진과 수비진은 많은 보완점을 남겼다. 특히 공격진은 단 1골을 넣는데 그치며 결정력 부재에 대한 걱정이 일게 만들었다. 국내파를 대표하는 공격수 이근호(29, 상주 상무)도 그 책임에서 회피할 수는 없다. 이근호는 세 차례 평가전서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이근호는 "생각보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 선수들도 통감하는 부분이다. 많이 느끼고 배웠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준비하는 과정인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브라질을 처음 경험했다. 시차와 이동 등 소중한 경험을 했다. 날씨와 기후가 한국과 달랐지만 생각보다 좋았다. 이제는 훈련을 더 준비해야 한다"고 3주 동안의 소득에 대해 설명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경기 결과를 통해 자신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개인적으로 더 노력해야 한다"고 밝힌 이근호는 "아직 (최종 명단) 발표가 멀었지만 준비를 더욱 철저하게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느낀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경기 1골에 그친 공격진의 부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준비가 부족했다. 체력적으로도 무리를 해서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준비과정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기술적으로 부족했다는 사실이 남았다. 앞으로 잘 준비하겠다"며 "K리그가 개막하고 경기서 꾸준함을 보이는 등 개인적으로 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답했다.
비시즌에 열린 3주 동안의 전지훈련 일정이 혹독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3주의 일정으로 몸을 만들고 경기를 하는 것은 힘들었다. 하지만 월드컵을 대비해서 그런 경험을 한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다. 조직적인 준비도 안되서 힘들었다. 앞으로 우리가 가진 것을 잘 준비하고 조직적으로도 잘 대비해야 강팀과 경기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인천공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