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지상파 3사 예능들이 엎치락 뒤치락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은 전국기준 13.5%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탈환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13.0%)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성적.
그런가 하면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는 12.2%,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 런닝맨)는 12.1%를 각각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해피선데이'는 지난주 꼴찌에서 2위로 올라섰고 '일요일이 좋다'는 한주만에 '일밤'에 왕좌를 내주고 꼴찌로 곤두박질친 모습이다.

이렇듯 3사 예능들은 한주사이 순위가 바뀌는 격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밤'은 '아빠 어디가' 2기 효과를 본듯 시청률이 상승했고 '일요일이 좋다'는 세 프로그램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며 부진했다.
그러나 세 프로그램 간의 시청률 차이는 불과 1%포인트 남짓. 격차가 크지 않고 한주만에도 순위가 뒤바뀌는 등 사실상 우열을 가리기 힘든 판이다. 지금 상황대로라면 누구든 왕좌에 앉거나 추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파전은 예측불허다.
이렇듯 주말 오후 동시간대 3사 예능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열띤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밤'의 경우 '아빠 어디가' 2기에 이어 '진짜 사나이' 멤버 개편도 앞두고 있어 그 행보가 주목된다. 여기에 '일요일이 좋다'가 'K팝스타3'의 톱 10인을 뽑는 본격 경연을 예고해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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