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캐롤, 2도움 올리고 퇴장 '불명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2.03 08: 49

앤디 캐롤(25, 웨스트햄)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캐롤은 지난 1일(한국시간) 런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스완지 시티와 홈 경기서 선발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비신사적인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아 쓸쓸히 그라운드를 빠져나와야 했다.
전반 캐롤의 2도움과 케빈 놀란의 2골로 웨스트햄이 2-0으로 앞선 후반 14분. 캐롤은 중앙선 부근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인 치코 플로레스와 몸싸움을 벌였다. 문제는 그 다음 장면이었다. 캐롤이 공중에서 내려오면서 자신의 팔로 치코의 머리를 가격했다.

치코는 곧바로 얼굴을 감싸쥐며 그라운드에 나뒹굴었고, 하워드 웹 주심은 캐롤에게 즉각 레드카드를 선언했다. 캐롤은 억울하다는 듯이 손가락을 가로저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한편 캐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떠안은 웨스트햄은 전반 26분과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놀란의 연속골을 잘 지켜내며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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